2023.9.25 Jungeun Jang

1.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육아를 하면서 손자수 키트 프로젝트 함께자수를 운영하고 있는 무열이 엄마 폴링장 장정은입니다.

2. 아이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아이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들이 궁금해요.
제 아이 무열이는 다섯 살 남자아이예요. 성격은 밝고 활발하고 수다스럽고 친구들을 좋아해요. 다른 남자아이들에 비해 겁이 많고 조심성도 많아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크게 다친 적 없이 건강하죠. 저와 산책을 자주 해서인지 숲, 나무, 흙, 물 등 자연을 좋아해요 모래를 정말 좋아해서 삽 하나 쥐여주면 혼자서 1시간도 거뜬하답니다. 유치원 다녀오자마자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 먹는 게 하루 중 가장 큰 행복인 귀여운 아이랍니다.

3. 처음 유튜브를 통해 폴링장님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지금 하는 일과 분야가 너무 달라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지만 20대 때 방송국에서 8년간 진행자로 일했어요. 카메라 켜놓고 그 앞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게 저한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죠 오랜만에 방송을 다시 해보고 싶기도 했고 주변에서 “해봤으면 좋겠다” 권유를 하기도 했어요. 어떤 콘텐츠로 채널을 운영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해보기는 했는데 좋아하는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뭐든 하면 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작정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어요.

4. 폴링장이란 이름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에요. 아이디 안에 가을을 넣고 싶어 가을과 제 이름을 섞은 아이디를 만들었어요. 또 다른 의미는 사랑에 빠지다의 fall in love에서 love 대신 제 이름 jang을 넣은 거예요. 발음은 불어식으로 쓰고 싶어 폴린장이 아닌 폴링장이 되었답니다.
5. 엄마가 되기전 어떤 일을 하셨나요? 엄마가 된 후에는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일은 하고 싶은데 육아도 좀 잘하고 싶어서 두 가지를 균형 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1년 전부터 집안에서 영상을 보며 스스로 자수를 배울 수 있는 자수키트 사업을 시작했어요. 엄마로서도 충실하고 내 자신에게도 떳떳한 삶을 사는게 목표입니다.

6. 패션, 뷰티, 인테리어 거의 다방면으로 관심사가 많으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며 본인의 취향을 찾고,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보다 언제나 저와 잘 어울리는 물건을 고르려고 하죠.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내 라이프스타일을 잘 파악하는 일이 취향을 찾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 아이 육아용품도 너무 예쁜 것들로 가득한 것 같아요. 아이 용품을 고를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 용품을 구입하는 곳/팁들을 조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이 물건을 살 때 가장 신경 쓰는 포인트는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가'에요. 바치에서 구입했던 딥한 그린 컬러의 줄리안 책장은 우리집 거실 한 켠에 놓고 우리 부부의 책장으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물건 살 때 주로 따지게 되는 건 디자인, 컬러 그리고 지속성인 것 같아요. 아이의 물건이지만 컬러나 디자인이 집 안과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는 물건들로 구입하려고 해요. 무열이가 낮에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테이블이 밤에는 우리 부부의 티 테이블이 되는데 이왕이면 무열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 위주로 고르는 편이랍니다. hay를 좋아해서 종종 아이방에 포인트를 줄 작은 소품들 위주로 구입하고요 루밍의 키즈 섹션이나 한남동의 짐블랑 구경도 좋아해요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좋아할 가구나 소품이 많답니다.

8. 무열이 패션이 너무 귀여워요. 무지 톤으로 색 조합을 멋지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이 패션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있을까요? 무열이의 패션 중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언제나 컬러 매치예요. 아이 옷 중에서는 단정해 보이는 네이비 컬러를 가장 좋아하는데 다운된 네이비에 브릭 컬러나 올리브색 등 또 다른 생기 있고 귀여운 컬러를 믹스하는 룩을 좋아해요. 전체적으로 톤이 단조로운 날에는 무릎 밑까지 오는 니삭스나 귀여운 컬러의 모자를 같이 매칭해주는 것을 좋아하고요.

9. 지금 한창 엄마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육아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이거나 힘든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육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좋은 습관 길러주기'예요. 이건 더 어렸을 때부터 나름의 육아 철칙으로 정해두고 실행했던 부분인데 그래서인지 무열에게 가장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거예요. 더 사소한 습관으로는 이불 정리하는 것 스스로 책 정리하는 것 티비는 오후에만 보는 것 등인데 아이라서 늘 잘하지는 못해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지를 하더라고요. 먹이고 재우는 것만 잘해주면 되던 육아에서 놀아주는 것도 잘해줘야 하는 시기로 넘어오면서 어떤 경험과 교육을 시켜주고 완급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요즘의 육아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인데 첫 육아라 비교 대상이 없다 보니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보다 육아 경험이 풍부한 주변 친구들에게 종종 조언을 구하는 편이에요.

10. 무열이가 유치원 이외 따로 배우는 것들이 있나요?
그동안 기관에서 하원하면 같이 산책하는 것 이외에 따로 하는 건 없었는데 최근 집 앞에 드로잉 카페가 생겨 최근 놀이미술을 시작했어요. 벽에 마구 색칠하고 다시 물로 지우고 하는 건데 무열이가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집에서도 물감놀이나 클레이 쿠키 만들기 그림 그리기, 색종이 접기 등 손으로 하는 활동들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데 개인적으로 무열이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예술적인 감각이 있고 조금은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11. 최근 자수 작업을 시작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저의 작업 스타일은 육아를 하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아요. 아이를 돌보기 전에는 몇 날 비교적 복잡한 작업을 주로 했다면 아이를 돌보기 시작한 후로는 심플하면서도 짧은 시간에 마무리가 되는 작은 작업들 위주로 하고 있어요.요즘의 작업은 엄마의 마음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작업들 위주로 풀어내고 있는데 주로 아이의 이름을 수놓은 네임택이나 아이의 옷에 놓아주고 싶은 작은 모티브들을 만들어 보는 거예요. 가장 간단하지만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수를 배우고 가장 해보고 싶은 것들이기도 하죠.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심플하고 간결해서 요즘 많은 어머니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에요.